인간극장99세동환씨 알아보기

최근 인간극장에 나온 99세 동환씨가 화제입니다. KTV 등 여러 매체에서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인간극장99세동환씨 근황 등 관련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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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인간극장99세동환씨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에서 조용히 하루를 여는 김동환 씨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6시 20분인데도 벌써 활동을 시작하는데요, 가족들은 아직 꿈나라에 있습니다.

 

1919년생인 조동환 씨는 아침밥을 먹으면서 '소금은 넣지 않는 게 좋다, 나트륨이 있어서 몸에 좋지 않다. 그래도 너무 싱거우니까 안 넣을 수는 없어서 조금 밖에 안 넣는다'고 말합니다. 

 

멸치를 먹으면서 칼슘도 섭취하고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모습입니다.골고루 먹고 오래오래 씹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할아버지입니다.

 

아직까진 보청기나 보철물 같이 허물어져 가는 신체를 도울 어떤 도구도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밥 먹고 설거지까지 다 직접 하는 할아버지는 손자며느리가 퇴근하고 집에서 준비해 놓은 밥과 반찬을 먹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100세가 지척인 노인이라 하기 힘들 정도로 활동력이 왕성합니다. 트럭운전면허는 65세에 취득했는데 34년 무사고까지 관록이 느껴지는 운전을 보여줍니다.

 

 

 

인간극장99세동환씨 일터

트럭을 타고 향한 곳은 동환씨의 일터였는데요, 군부대를 통과해야 하는 남방한계선 남쪽에 있었습니다. 민간인 출입허가증이 있어야 드나들 수 있는 곳입니다. 집에서 10여km 떨어진 곳에서 농사를 하는 동환씨는 능숙하게 싣고 온 물통부터 내립니다. 

 

볕이 들기 전에 정해 놓은 일감을 끝내려는 심산이었는데요, 고구마 순을 두 단 심으려고 밭으로 향합니다. 고라니가 드나들기 때문에 밭 주변으로 전기울타리를 둘러쳤다고 합니다. 낮에 햇빛으로 충전을 해 두면 밤에 켜두면 전기가 찌릿해서 고라니가 밭을 침범할 수 없다고 알려줍니다.

 

 

밭이 넓어보여서 제작진이 물어보니 '올해는 농사짓지만 (앞으로는) 못 짓겠다, 원체 밭이 넓어서' 라고 할아버지는 대답합니다. 혼자 농사 짓는 밭이 2천 평이 넘는데 혼자 다 하시는 모습이 능숙해 보입니다. 비닐을 덮는 밑작업부터 노하우가 보입니다. 

 

그런데 농사를 짓는데 총소리가 계속 들립니다. 알고 보니 바로 뒤가 사격장이라 군인들이 사격훈련을 하는 소리였습니다. 한번씩은 북한에서 방송하는 것도 들린다고 합니다.  

 

농사 일을 하면서 동환씨는 '가만히 집에 있으면 몸이 더 나빠진다'며 '힘이 좀 들어도 밭에서 일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좋은 공기마시고 마음이 편안하고 좋아지는 밭이 할아버지에겐 곧 낙원인 셈입니다.

 

 

 

 

인간극장99세동환씨 점심

점심 때가 되서 동환씨는 도미노피자집에 들렀습니다. 할아버지를 맞아주는 직원은 손자며느리인데요, 싹싹하고 부지런해 흠잡을 데가 없다고 합니다.

 

손주도 와서 할아버지를 맞이하는데요, 한 집에 살아도 종일 가게에 매달리니 이 때쯤에야 만나볼 수 있는 거였네요. 이렇게 간간히 손자 가게에 들러 식사도 하고, 얼굴도 보고 갑니다. 

 

손자 말로는 '옛날에는 훨씬 무서우셨다, 슈퍼맨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날라다니셨다'고 하는데요, 동네에서 체육행사라도 하면 축구 심판도 봤다고 합니다.

 

 

손자 집에 같이 살다보니 모시고 사는 거 같지만, 손주며느리는 '모시고 사는 게 아니라 식구니까 같이 어울려 산다'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양로원에 편하라고 맡기는데 여기는 안 그런다고 할아버지는 대답했는데요, 부모가 일찍 세상을 떠나서 손자는 5살부터 할아버지 손에서 컸다고 합니다.

 

슬하의 7남매 중 장남이 먼저 세상을 떠났고, 남은 6남매는 각자 열심히 살고 있다고. 할아버지는 아내도 떠나고 홀로 남겨졌을 때 자식보다는 손자와 살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9년째 함께 살아오고 있습니다. 

 

 

 

인간극장99세동환씨 과거

비교적 부유한 집안에서 13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동환씨는 춘천에서 농업학교를 다녔고, 졸업 후 20살에 결혼해 37년간을 아내와 함께하다 사별했습니다. 그후 두번째 아내와 31년을 살다 사별해 91세에 홀로 남았습니다. 

 

동환씨 방 한쪽에는 사별한 아내의 액자와 함께 새 두 마리가 있는데요, 새를 보며 '암놈은 안 울고 수놈만 운다, 지금 내 처지와 똑같다'며 슬픈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부부가 함께 살 때 구경도 실컷 다니고 해야지, 혼자가 되고 나면 정말 고독하다, 아무리 내가 즐겁게 살려고 해도 그렇게 안 되고 늘 마음이 좋지 않다'고 알려줍니다. 

 

 

 

인간극장99세동환씨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인생을 오래 살아본 분을 보니 많은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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