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디어정보

불법 원룸 개조 현장 적발

서울 노량진 원룸 촌에서 들어가니 개미 굴같이 좁고 구불구불한 통로가 나왔습니다. 불법 원룸 개조 현장이었는데요, 관련 뉴스를 살펴봤습니다.

불법 원룸 개조 현장 적발

양 옆은 방들로 빼곡한데요, 방 문 하나를 열었더니 또 방문과 복도가 나왔습니다. 건축물 대장에 나타난 가구는 5가구지만 현장은 최소 15가구가 들어서 있었습니다. 방을 불법개조해 쪼갠 것이었습니다. 최대한 작게 지어 한 명이라도 세입자를 더 받으려는 수작입니다.

또 다른 곳에는 철문으로 된 독방이 마치 수용시설을 연상케 합니다. 건축물대장에는 5가구씩 등록되어 있지만 실제는 2층에 11호, 3층에 12호가 있습니다.

신림동에서도 그런 불법 원룸 개조 현장이 발각되었는데요, 보증금 200에 월세 20만 원하는 곳으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이만한 싼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을텐데 이렇게 쌀 수 있었던 이유가 불법 개조였네요. 그런데 특징이 주차장 방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지하주차장에 들어서자 문이 보이고 창고로 보이는 곳이 임대 중인 원룸이었습니다.

부동산 중개인은 불법인데 그런 걸 다 불법으로 못 쓰게 하면 우리나라가 망할 거다며 쉴드를 쳐 줍니다. 원래 방이 아니다 보니 화장실은 주차장을 가로질러 가야 합니다.

주방에 화장실, 변기가 함께 있는 방인가 하면 복층이라 해 놓고 2층에는 앉아 있기 힘든 구조도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다지만 한 전문가는 '안전시설인 스프링클러나 피난 대피로에 진입해야 하는데 안 되어 있는 곳이 많다'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강제이행금을 물고 계속 사용하는 곳이 많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쪼개기 원룸에 살고 있던 사람을 만나 물어보니 '가벽으로 덧댄 거 같다, 옆집에서 뭐 하는지 다 들리고 무슨 대화를 하는지도 다 안다'고 합니다. 

이런 집들은 대학가나 서민 밀집 지역에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곳에 거주했던 사람들은 다시 생각하기 싫던 기억만 남기고 나오고 있습니다. 

불법 원룸 개조 현장 적발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집값이 좀 잡혔으면 좋겠네요.